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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아카이빙을 통해 논문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

클라린다 세레조 | 2014년4월11일 | 조회수 114,996
셀프 아카이빙을 통해 논문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

연구를 마치고 원하는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면 연구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계 내외에 있는 독자들이 논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셀프 아카이빙을 통해 논문을 더 눈에 띄게 할 수 있습니다.

셀프 아카이빙이란?

셀프 아카이빙은 과학 문헌의 디지털 버전을 온라인상에 게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셀프 아카이빙을 통해 여러분의 연구가 인터넷 사용자 모두에게 무료 액세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즉, 셀프 아카이빙은 연구를 "더 눈에 띄게, 접근하기 쉽게, 구하기 쉽게, 검색하기 쉽게 그리고 사용하기 쉽게” 함으로 인해 독자수와 영향력을 늘리고 그로 인해 인용 횟수도 늘리게 됩니다.

    셀프 아카이빙을 통해 논문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

     

    논문 발표 과정에서 셀프 아카이빙이란?

    아래 그림에서 보여주듯 연구 논문의 여러 버전을 셀프 아카이빙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pre-print”라 불리는 피어 리뷰 전 버전 및 (b) “refereed post-print”라 불리는 비어 리뷰 완료 후 게시가 확정된 버전. 온라인상에 게시된 모든 버전의 논문은 “e-prints”로 불립니다

    그림: 원고를 셀프 아카이빙 할 수 있는 단계 (재구성) 

     

    셀프 아카이빙을 통해 논문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

     

    셀프 아카이빙은 어디에?

    연구 논문은 전자 아카이브 저장소나 개인 서버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 기관 저장소: 많은 대학들 및 연구 기관들은 연구자들이 논문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해당 기관 내 연구자들이 서로의 연구를 볼 수 있으며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해당 기관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볼 수 있습니다.
    • 주제 기반 저장소: 일부 저장소는 특정한 주제의 논문만을 저장하며 각 학문 분야에서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PubMed는 생물 의학 연구로, RePEc은 경제학으로, 그리고 arXiv는 물리학, 수학 및 컴퓨터 과학 관련 연구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 개인 서버 또는 프로필 페이지: 연구자 개인의 웹페이지에 자신의 연구 결과를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ResearchGate와 같은 연구자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는 발표된 논문을 업로드하는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셀프 아카이빙 관련 저작권 문제

    Pre-print 버전을 셀프 아카이빙 하는 것은 원고가 제출되기 전에 이뤄지므로 저작권 계약을 침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법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갈수록 드물어지고 있지만 간혹 pre-print 버전의 셀프 아카이빙을 허락하지 않는 저널이 있는데 이는 저널의 정책 문제이며 저작권 문제는 아닙니다.

    이는 분야별로 차이가 있는데 물리과학(물리학, 컴퓨터 과학 등)에서는 셀프 아카이빙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것에 반해 생물 의학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편, 리뷰가 끝난 post-print의 저작권은 일반적으로 저널에 속하며 이러한 저널의 정책에 따르지 않고 셀프 아카이빙을 하는 경우 법적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저널/출판사들은 post-print의 셀프 아카이빙에 대해 각각 다른 저작권 정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가장 잘 알려진 출판사 일부의 셀프 아카이빙에 대한 정책을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출판사들은 일부 종류의 셀프 아카이빙을 허용하지만 셀프 아카이빙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저널/출판사의 정책을 확인하십시오.

    셀프 아카이빙 관련 저작권 문제

    셀프 아카이빙이 보편화 되지 않는 이유

    셀프 아카이빙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편화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은 그 이유와 셀프 아카이빙을 반대하는 주장입니다.
     

    1. 장점에 대한 인식 부족: 많은 저자들이 셀프 아카이빙 자체와 그에 따른 장점들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저자가 속한 기관에 저장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요구하지 않는 이상 셀프 아카이빙을 하지 않습니다.
       
    2. 셀프 아카이빙 되는 논문 질에 대한 우려: 컴퓨터 과학과 같은 학문의 일부 분야에서는 pre-print가 post-print보다 더 많이 저장됩니다. Pre-print를 셀프 아카이빙 하는 것은 논문이 피어 리뷰 되기 전에 더 큰 과학계에 의해 세심하게 검토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모든 아카이빙 보관소들은 pre-print를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Post-print의 질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이 버전이 피어 리뷰를 통해 저널에 게시된 버전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3. 저널의 저작권 정책 위반의 우려: 대부분의 저널은 저자들에게 셀프 아카이빙에 대한 정책을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대부분 저자들의 셀프 아카이빙을 허용하는 이런 정책을 읽고 잘 이해하면 계약을 위반할 염려는 없을 것입니다.
       
    4. 셀프 아카이빙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인식: 이와 반대로, 셀프 아카이빙은 첫 논문을 게시하기 위해 프로필과 계정을 만드는 시간 10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이것을 “굉장히 어려워” 합니다. 그 이후 논문들은 더 쉽고 빠르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5. 현재 학술 출판 모델을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 기관들은 이러한 저장소들이 저널을 대체하게 되는 것을 우려하여 생성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 연구에 의하면, 물리학의 주요 출판사들? American Physical Society (APS) 와 Institute of Physics Publishing Ltd. (IOPP)?이 물리학의 pre-print 서버인 axXiv가 전혀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므로, 출판사와 셀프 아카이빙 서버들은 공존이 가능합니다.

     

    오픈 액세스에서의 셀프 아카이빙의 역할

    오픈 액세스에서 셀프 아카이빙은 "그린 루트"로 불립니다. 이것은 연구자들이 무료로 논문을 게시할 수 있고 독자들은 무료로 액세스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Public Library of Science (PLOS)와 같은 오픈 액세스 저널에 발표하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저자가 저널에 출판 비용을 지불하면 연구가 무료로 독자들에게 제공되는 "골드 루트"와 비교되는 것입니다. 셀프 아카이빙은 “단순히 선택한 저널에 출판된 논문을 스스로 아카이빙 하는 것으로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는 것을 대체하지 않으며 보완 활동으로 간주되는 것”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문 액세스의 미래

    구독 저널에 발표되는 논문들은 일반적으로 해당 저널을 구독하는 기관의 도서관에서만 액세스가 가능합니다. 비교적 소규모의 기관들에 속한 연구자들은 기관이 해당 저널을 구독할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으면 이러한 논문들을 접할 수 없습니다.

    또한 대중이나 해당 분야에 관계없는 다른 전문가들에게는 이러한 연구를 접할 기회가 더욱 없습니다. 요즘은 연구 공동체의 지적 결과물이 자유롭게 세계에 전파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습니다. 골드 루트, 즉 저자가 논문 처리 비용을 지불하는 오픈 액세스 모델을 가진 새로운 저널들이 생겨나고 구독비 기반 모델을 가진 기존 출판사들도 점차 오픈 액세스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구비 지원 단체들도 발표된 문헌을 무료로 제공하는 개념을 받아 들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Research Councils UK (RCUK) 는 최근 정책 발표에서 2013년 4월부터 RCUK와 연관된 기관에서 연구 지원금을 받은 모든 과학 논문들은 발표 6개월 이내에 무료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과 같은 공공기관들은 해당 기관의 지원금으로 진행된 모든 연구 논문들은 발표가 허용되면 PubMed에 게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 보건원의 공공 액세스 정책은 보건원의 지원금으로 진행된 모든 연구 논문들이 발표 후 12개월 이내에 PubMed Central에 게시되도록 많은 저널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11 그 외 오픈 액세스의 새로운 모델도 개발중에 있습니다. 논문엑세스의 미래

    결론

    결과적으로, 셀프 아카이빙은 무료이며, 쉽고 무한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속한 과학의 글로벌 진보를 위해 연구 결과를 무료로 보급하는 바람직한 추세와도 일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셀프 아카이빙의 옵션을 고려하여 과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연구 결과의 접근성을 높여 연구 영향력을 증가시키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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