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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카고 피어 리뷰 회의에서 얻은 13가지

Jayashree Rajagopalan | 2017년10월12일 | 조회수 1,637
시리즈 기사 2017 피어리뷰 회의
2017 시카고 피어 리뷰 회의에서 얻은 13가지

저는 동료 직원인 Donald Samulack(에디티지 미국 지사장), Hridey Manghwani(에디티지 Corporate Communications Manager)와 함께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피어 리뷰 및 과학 출판 회의(이하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열정적인 연구자, 의사, 저널 에디터, 리뷰어 및 기타 산업 전문가들이 학술 출판 과정의 한 측면인 피어 리뷰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이런 대규모 모임은 저에게 사실 처음이었습니다.  

공식 회의 일정은 9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였고 회의 전 예비 프로그램으로 9월 9일 EQUATOR와 Centre of Journalology의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학술 출판 이벤트에 참석한 후 저희는 세션에 관한 보고서를 준비하고 무엇이 논의되었는지 기술합니다. 하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이미 회의 현장에서 상세한 일일 업데이트 소식을 전해드렸으므로 이 글에서는 세션 진행 중 제가 관찰한 것과 생각한 것을 여러분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Note: 이 글은 제가 전반적으로 관찰한 내용이며 개인적 견해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특정 저널/출판사에 참고자료로 고려되어서는 안 됩니다. 덧붙여, 저는 이전에 이러한 내용에 관하여 읽어 보고, 저 자신의 견해를 세우기도 했지만, 산업 전문가들이 이에 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것을 듣고 문제의 규모와 시급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 피어 리뷰는 중요하다: 피어 리뷰는 중요한 것 그 이상입니다. 피어 리뷰는 학술 출판의 ‘중심’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저자이고 피어 리뷰가 수행하는 역할을 확신할 수 없다면 3일 내내 피어 리뷰 과정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500명이 넘는 학술 출판 전문가들이 모인 사실로 이 과정이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 피어 리뷰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회의는 3일간 피어 리뷰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을 포함한 원저 연구들을 선보였습니다. 발표를 위해 선정된 초록과 선발된 포스터는 대부분 피어 리뷰에 관한 실증적 근거 중심 연구, 피어 리뷰가 기능하는 방식 그리고 연구 자료를 기초로 파악한 피어 리뷰 추세에 중점을 둔 것이었습니다. 저널 피어 리뷰 시스템에 성 편향이 존재하는가, 리뷰어에게 오픈 피어 리뷰에 대해 공지하는 것이 이들의 블라인딩 회피 의지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오픈 피어 리뷰 플랫폼은 얼마나 효과적인가 등 세션 중 다양한 연구 주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얻은 것은 “피어 리뷰가 무너졌다”와 같은 일반적 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이러한 진술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대규모 학술 출판 전문가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우수한 질의 연구를 보급하는 데 피어 리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또한 시스템에 해결할 수 있는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는 피어 리뷰의 특정 문제들을 부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뚜렷한 해결책을 생각하는 방법을 제시해주었습니다.
 

3. 피어 리뷰 과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발표자와 참가자 중에는 젊은 학자와 경력 있는 연구자, 저널 에디터, 피어 리뷰어, 출판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이 회의가 학술 출판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피어 리뷰에 관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예를 들어 발표된 한 연구 프로젝트는 저널 이메일 양식을 조금만 변경하면 절차상 중대한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전적으로 공감한 부분은 저자는 피어 리뷰라는 시스템의 영향을 받기만 하는 대상이 아니라 저널 에디터나 리뷰어와 마찬가지로 이 시스템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4. 피어 리뷰에는 시간이 걸린다: 저널 에디터들이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는 것을 들으며 저는 이들 중 많은 에디터가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디터들은 기존의 피어 리뷰 과정이 때때로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여기에는 정당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피어 리뷰는 철저하고 엄격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피어 리뷰에서 인내심은 중요한 가치이며, 피어 리뷰에 대한 믿음이 있는 저자는 심사자가 자기 일을 제쳐놓고 논문을 정밀하게 평가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5. 비윤리적 관행은 용인되지 않는다: 에디터들은 자기 저널에 열정을 갖고 있고 해당 분야에 가치를 더하는 연구를 출판할 책임이 있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참된 연구를 출판하고자 하며 비윤리적 연구와 출판 관행에 관용을 보이지 않습니다. 에디터들은 저자가 주도한 부정행위가 드러났을 때 실망감을 느낍니다. 에디터들은 경험을 통해 저자가 지시사항과 관련 보고 지침을 따르지 않을 때 종종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따라서 저자가 저널의 모든 지침을 따라주기를 바랍니다.
 

6. 리뷰어가 매우 부족하다: 저널에 투고되는 논문 양과 활용 가능한 리뷰어 수 사이에는 커다란 불균형이 있습니다. 저널 에디터들은 자신의 저널을 위한 신뢰할 수 있고 리뷰 의사가 있는 피어 리뷰어를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에디터들의 가장 큰 고충입니다.
 

7. 피어 리뷰어 교육 논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피어 리뷰어 부족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회의 중 피어 리뷰어 교육이 일관된 주제로 떠올랐습니다. 리뷰어 교육 필요성은 미래 세대 리뷰어를 양성하는 한 방법이자 리뷰어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 방법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피어 리뷰어 교육이 리뷰의 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가정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습니다. 일부 출판사와 에디티지, Publons, ACS, Nature와 같은 기관이 피어 리뷰 교육을 이제 막 제공하기 시작했으므로 이에 관하여 의견을 수립할 수 있는 실증적 자료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8. 피어 리뷰 투명성에 관하여 엇갈린 견해가 있다: 회의에는 수년간 저널을 관리한 경험이 있는 수많은 저널 에디터가 참석했습니다. 이 그룹은 피어 리뷰의 투명성에 관하여 서로 다른 견해를 공유했습니다. 더블 블라인드 피어 리뷰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했지만, 일부 에디터들은 투명한 리뷰 절차를 통해 출판 과정에 더 나은 그리고 더 공정한 책임 분배를 보장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9.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 저널 에디터와 출판사는 출판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을 원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동시에 자신들의 더 일상적이고 시급한 운영 및 업무 흐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견고한 메커니즘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은 좀 더 자동화되고 발전된 도구에 열린 시각을 갖고 있지만, 출판 논문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와 같은 저널 출판 과정의 여러 측면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연구를 기반으로 시스템에 있는 틈과 이 틈을 메울 방법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공유해줄 수 있으므로 유용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0. 보고 지침과 모범 관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보고 지침과 모범 관행 문서는 출판되는 연구의 신뢰성과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저널 에디터들은 저자가 관련 보고 지침을 기초로 원고를 준비하기를 바라며, 피어 리뷰어가 원고를 평가하는 동안 이러한 지침을 참고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한다면 모든 원고가 모범 관행에 따라 준비되고 출판될 수 있을 것입니다.
 

11. 약탈적 출판에 대한 냉엄한 진실을 받아드릴 때이다: 자신의 논문을 약탈적 저널에 출판하는 저자들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기 전에 약탈적 출판사들은 그들을 위한 시장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이러한 냉엄한 진실은 학술 출판의 어두운 측면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 시장은 학술 연구 및 출판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그것에 기여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영향력이 높은 저널에 출판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줄이고, 저자에게 약탈적 출판사의 희생자가 되지 않는 법을 교육하고, 저널 화이트리스트를 만든다면 가짜 출판사에서 신뢰할 수 없는 연구가 출판되는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공동체로서 약탈적 저널에 대한 보편적 경계 표시를 이해하고 인지하고 이러한 정보를 가능한 한 널리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12. 게재 취소(retraction) 공지는 민감한 사안이다: 토론이 진행되던 중 게재 취소를 공지하는 것이 민감하고 힘들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출판사들이 게재 취소와 관련된 정보를 올리는 방식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저널/출판사는 다음 호에 해명 내용을 넣으며 이와는 다르게 이전 게재 취소에 대한 해명과 함께 수정 논문을 출판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공지의 업데이트 빈도 또한 일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많은 출판사가 게재 취소를 게시하시는 것을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불일치 문제는 전 세계적 차원에서 다루어 게재 취소된 연구가 인용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합니다. 게재 취소 공지를 추적하고 게시하는 표준 절차가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13. 프리프린트(preprint)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리프린트 주제는 많은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근본적인 메시지는 저널 에디터들이 프리프린트를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들은 프리프린트를 지지하지만, 학계가 프리프린트를 고려할 때 좀 더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프리프린트가 완성되고 출판된 연구를 대표하는 것으로 잘못 여겨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프리프린트가 완료되어 출판된 연구와 같지 않다는 것을 아는 한 프리프린트를 고려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널 출판의 숨은 측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만나며 저는 연구자, 의사, 저널 에디터, 리뷰어, 출판사, 서비스 제공 업체, 분석가로 구성된 이 회의 참석자 그룹이 학술 출판 업계를 대표하며 이들 모두 가장 윤리적인 방식으로 최고의 연구를 출판하는데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자기 논문을 출판하고 경력을 발전시켜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하나의 메시지를 얻었습니다. 관련된 사람들과 과정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는 이 회의를 통해 에디티지 인사이트가 저자와 저널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수행하는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이로써 우리가 모두 톱니바퀴를 돌아가게 하는 하나의 톱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피어 리뷰 회의와 피어 리뷰 주간을 관심 있게 지켜보셨다면 여러분도 분명 자기만의 의견이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전반적인 저널 출판에 대해 그리고 특히 피어 리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고 싶습니다. 아래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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