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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저널에 제출했습니다. 논문은 어떤 절차를 겪게 될까요?

카콜리 마줌더 | 2014년10월29일 | 조회수 161,537

저널에 원고가 접수되면 가장 먼저 저널 편집자 또는 편집위원단의 예비 검토를 포함한 1차 검수가 진행됩니다. 이 단계에서 편집자는 논문에 대해 다음 중 한 가지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1. 리뷰 없이 반환:

저널 편집자의 눈에 이 논문이 저널의 범위에 맞지 않거나 저널의 기본적인 기준이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편집자는 1차 검수 후 논문을 피어 리뷰 단계로 보내지 않고 반환합니다. 또, 문법이나 구문상의 오류가 너무 많은 논문 역시 이 단계에서 거절될 수 있습니다.

이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저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 보통 거절 사유를 저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언어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교정을 거친 후 해당 저널 또는 다른 저널에 재투고가 가능합니다.

2. 다른 저널로 투고를 권유:

편집자의 눈에 논문이 해당 저널에는 적합하지 않아, 같은 출판사 내 다른 저널로 이전하길 권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문서의 이전은 내부에서 시행하지만, 그 전에 저자의 승인을 받게 됩니다. 때로 편집자가 타 출판사의 저널에 제출하기를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나머지 절차는 저자가 직접 실행해야 합니다.

3. 피어 리뷰를 위한 원고 발송:

1차 검수 후 에디터가 이 논문이 저널의 범위에 부합하고 저널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했다고 판단하면, 원고는 피어 리뷰 단계로 넘어갑니다. 논문 사본이 보통 2, 3인의 피어 리뷰어에게 발송됩니다.

피어 리뷰를 위해 발송된 원고들은 피어 리뷰어로부터 의견과 권고사항을 받게 됩니다. 이 리뷰에 근거해 편집자는 원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리뷰어의 조언은 편집자에게는 무척 중요하지만, 이는 권고사항이지 최종결정이 아닙니다.

원고에 대한 최종결정은 편집자가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1) 모든 리뷰어로부터 부정적인 의견을 받은 논문임에도 편집자가 논문의 신뢰성을 확신하는 경우 승인될 수도 있고, (2) 리뷰어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집자가 출간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을 시 거절될 수도 있습니다. 

피어리뷰를 거친 원고에 대해서 편집자들은 다음 중 한 가지 결정을 내립니다.

1. 현재의 형태 그대로 승인:

이는 저널에서 논문을 원 형태 그대로 출판하며 아무 것도 바꿀 필요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결정을 얻는 논문은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2. 약간의 수정을 거친 승인: 조건부 승인이라고도 하는 이 결정은 논문의 승인을 위해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런 결정 역시 흔치 않는 편입니다. 약간의 수정만이 필요하다는 결정이 내려진 논문은 2차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습니다. 보통 편집자가 수정사항을 살펴본 뒤 최종승인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나 ‘약간의 수정을 거친 후 승인’ 이 반드시 승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 사항에 편집자가 만족해야만 승인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3. 상당한 수정을 거친 승인:

승인을 위해 원고가 상당히 향상될 필요가 있을 경우 편집자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저자는 피어 리뷰어의 검토의견 하나하나에 대한 응답과 함께 수정 원고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 수정 원고는 2차 피어 리뷰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논문은 1차 피어 리뷰를 담당했던 리뷰어들에게 보내지만, 편집자의 판단에 따라 다른 리뷰어들에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리뷰를 어떤 저널에서는 “재 리뷰” 라고도 하는데, 이는 리뷰어와 편집자의 의견을 저자가 얼마나 잘 다루었는지를 검토하는 과정입니다. 저자가 모든 의견을 충실하게 반영하지 못한 경우 또 다시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논문이 거절되기도 합니다.    

4. 수정과 재투고:

원고가 거절당했으나, 편집자가 수정 후에 다시 한 번 새로운 원고로서 투고했을 시 다시 고려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 과정을 진행하고 싶은 경우 저자는 리뷰어와 편집자의 의견에 기반해 원고를 상당 부분 수정하고 같은 저널에 새롭게 투고해야 합니다. 투고 시에는 커버레터를 첨부하게 되는데, 이 편지에는 첫 투고 시 받은 id를 쓰고, 리뷰어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편집자는 수정 원고와 커버레터를 검토한 뒤 필요한 경우 원고를 다시 피어 리뷰로 보낼 수 있습니다.

5. 거절:

이는 분명한 거절 결정이며 대부분의 경우에 상당한 수정이 가해진 후에도 저널에서 이 논문의 출판을 고려하지 않게 됩니다.

저널의 의사결정 과정은 길고 복잡하며, 저자들이 이 절차상의 모든 단계를 항상 명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저널마다 체계가 다르며, 사용하는 용어 역시 차이가 나겠지만, 위 절차들은 거의 모든 저널에서 비슷하게 이루어집니다.

궁금한 점이나 의문점이 있다면 에디 박사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해주세요. 에디 박사가 이끄는 출판 전문가 팀이 여러분에게 분명 도움을 줄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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