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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학계혁신

Alagi Patel | 2014년7월9일 | 조회수 21,575

최근 중동에서 생겨난 변화의 배경 가운데는 또 다른 사회적 변화에 대한 요구가 있습니다. 바로 변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요구입니다.

정부, 투자자, 대학들은 과학/기술분야 혁신을 일으키고자 연구비, 그리고 학계와 업계 간의 네트워킹을 증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이러한 연구비 정책이 실현되기까지 기다릴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중동의 연구자들은 이 지역에서 끈질기게 스스로 연구의 돌파구를 기획하는 과학자들이 택하는 기업가의 발자취를 따를 때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지역에서의 연구 협력, 그리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의 과학 혁신에 있어 새로운 접근이 생겨났습니다.

이 지역의 선구자 중에는 하산 아자지(Hassan Azzazy) 와 힌드 호베이카(Hind Hobeika)가 있습니다. 연구비와 기반 시설 면에서 비슷한 도전에 직면한 연구자들이 있다면 이를 거울 삼아 배워 보아도 좋겠습니다.

카이로 소재 아메리칸 대학교의 화학 교수 핫산 아자지는 대학이 연구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집트의 대학들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2년의 노력 끝에 아메리칸 대학교에서는 이 지역에서 최초로 스핀오프(spin-off)회사를 열었고, 지금은 아자지 교수의 연구에 기반한 특허를 여러 개 출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성공담들과 마찬가지로 틀에서 벗어난 사고에는 혹독한 시련이 따랐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소속 기관을 벗어난 사고라고 해야 하겠지요. 아자지 교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1년간의 안식년을 얻었습니다. 아메리칸 대학교는 국내 최고의 대학이었음에도 아자지 교수의 연구에 투자할 예산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는 <아랍 사이언스Arab Science>, <기술 재단Technology Foundation> 등의 새로운 재단에서 연구비를 얻었습니다.

아자지 교수에 따르면, 제한된 지원금 때문에 연구의 한계를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이로 인해 혁신을 위한 연구를 구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보통 새로운 연구 질문을 탐구하기보다는 기존 자원을 이용해 연구 질문을 구성해 왔습니다. 아자지 교수와 연구팀은 이러한 규범을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의 질문은 “이집트에서 가장 심각한 의료 문제는 무엇인가?” 였고, 그 해답의 일부로 아무런 증상 없이 몇 년간 진단되지 않을 수 있는 C형 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했습니다.

이 새로운 검사는 현재 사용 중인 검사의 1/10비용으로 생산 가능합니다. 그 결과, 아지지 교수는 2013년 회사를 창립하고 개인 투자자로부터 50만 달러의 기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수영선수이자 베이루트 소재 아메리칸 대학교의 기계공학도였던 힌드 호베이카 역시 앞서가기 위해 지역 연구 공동체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그녀 리얼리티 TV쇼 <사이언스 스타>에 신청했습니다. 그녀는 수영선수들을 위한 도구의 원안을 고안했는데, 이는 측정도구가 달린 고글로, 선수들의 관자놀이에서 맥박을 측정해 목표하는 심박수 이상인지 이하인지를 알려주어 수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도구였습니다.

그리고 이 정보는 수영선수의 시야 내에서 조그만 불빛으로 표시됩니다. 이 발명품으로 그녀는 대회 상금 10만 달러를 얻었습니다.  재미있게도, 불과 21세의 호베이카 양에게 투자자들이 접촉했을 때 그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가진 지식에는 간극이 있었는데, 자신이 연구한 것을 실제로 업계에 적용시킨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대학 재학 당시에는 어떤 업체가 실제로 그녀의 발명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을지 몰랐다고 합니다. 현재 그녀는 자신의 회사 인스타비트(Instabeat)를 세웠습니다.   

최근 몇몇 개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학 특허나 논문의 수로 따지자면 중동 지역 전체가 BRIC 국가들에 뒤쳐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변화의 요소가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요르단, 이집트 등 정부 차원에서 연구 개발 비용을 늘리거나 이를 고려하는 한편으로, 연구자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있어 기업가의 마인드를 가지고 여러 재단이나 사설 업체를 통해 연구비를 투자해줄 수 있는 잠재적인 협력자를 찾아보는 것은 필수적인 요건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공동체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대학이 필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 그리고 법적, 물적 체계가 잡히는 동안 카이로의 아메리칸 대학교의 사례처럼 새로운 시도를 꿰뚫어보는 태도입니다. 이런 태도는 미래의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길을 열어 줄 뿐 아니라 연구비 자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소속 교수들에게 로열티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카이로의 아메리칸 대학교는 소속 교수들이 개발한 제품들의 로열티 50%를 받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의 조지 메이슨 대학교는 20%의 로열티로 외부의 프로젝트 지원을 받는 교수들에게 드는 비용을 충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역의 투자자들은 처음에는 안전지대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일지언정 의심할 여지 없이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이나 벤처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을, 새로운 도전에 투자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일하는 지역에서, 지원이나 실용적 트레이닝에 관련된 연구자로서의 경험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여러분 앞에 놓인, 혁신과 연구 발전으로 나아가는 길은 얼마나 잘 마련되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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