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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거(Springer), 중국 저자 논문 107편 무더기 게재 취소 발표

스네하 쿨카니 | 2017년5월10일 | 조회수 51,941
스프링거(Springer), 중국 저자 논문 107편 무더기 게재 취소 발표

스피링거(Springer)는 오픈 액세스 종양 저널인 ≪Tumor Biology≫에 게재된 논문 107편의 게재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의 대거 게재 취소 사례입니다. 편집위원장 Torgny Stigbrand는 “철저한 조사 끝에 피어 리뷰 절차가 조작되었음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게재된 논문을 출판윤리위원회(COPE, Committee on Publication Ethics)의 권고에 따라 게재 취소 처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말에도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이 착수한 정화 운동 중 피어 리뷰와 저자권(authorship) 조작 혐의를 근거로 이 저널의 논문 25편이 게재 취소된 바 있습니다.

학술 출판은 피어 리뷰에 크게 의존하며 출판 압박을 받는 저자는 이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 종종 잘못된 방법을 취합니다. 일부 저널에서는 에디터들이, 특히 연구 분야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 저자가 피어 리뷰어를 추천하도록 허용하며 일부 저자는 이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허점으로 악용합니다. 이들은 실제 연구자 이름을 가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제공하여 심사 초청이 저자들에게 오도록 하거나 호의적인 심사 보고서를 제공해줄 리뷰어를 추천합니다. 이를 인지하지 못한 에디터는 심사 보고서를 수용하고 원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게재 취소된 107편의 논문은 지난해 스프링거가 도입하여 25건의 게재 취소를 이끌었던 것과 같은 정화 과정에서 발각되었습니다. 이번에 게재 취소된 논문은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발표된 논문들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논문의 저자 대부분이 중국 출신이며 일부는 베이징대학교, 상하이 교통대학교, 푸단대학교, 중국의과대학교와 같은 일류 대학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중국에서 수행되는 연구의 질을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과학 연구 및 출판 분야의 글로벌 리더중 하나이며 게놈 공학과 핵융합 분야에서 상당한 공헌을 해왔습니다. 스프링거 대표 Arnout Jacobs는 “이번 게재 취소는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 12월 ≪Tumor Biology≫는 스프링거에서 세이지(SAGE)로 이전되었습니다. 세이지 대변인은 저널 소유주가 바뀌고 피어 리뷰 절차를 완전히 재점검하고 있으며 모든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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