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력 있는 그래픽 초록 디자인은 연구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연구자에게 필요한 기술이죠. 그래픽 초록은 연구를 시각적으로 요약해 주요 개념과 결과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보여줍니다. 논문의 가독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독자는 연구의 본질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적절한 시각 자료 선택부터 논문의 주요 메시지를 명확하고 일관적으로 보여주는 법까지, 그래픽 초록 설계의 기본 원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그래픽 초록을 처음 만드는 연구자님이든 이미 여러 차례 제작해 본 경험이 있는 연구자님이든, 아래의 팁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각 자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테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픽 초록 제작을 위한 팁
1. 색상 팔레트: 너무 많은 색을 포함하지 않고, 미리 색상 팔레트를 정해 놓고 시작합니다. 가능하다면 배경색은 텍스트나 이미지와 대비되는 단색을 적용합니다. 색상 변화는 단순히 ‘시각적 효과’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용상의 변화나 차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신중하게 사용합니다.
2. 언어: 단어는 최대한 적게 포함합니다. 이를테면 ‘increase(증가)’나 ‘decrease(감소)’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대신 화살표를 넣습니다. 예시를 나열하는 대신 원형 그래프를 활용합니다.
3. 레이아웃 및 크기: Jambor와 Bornhäuser(2024)는 “많은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그래픽 초록이 최종적으로 보이는 크기는 우표 크기보다 작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Cell Report 지에 게재된 그래픽 초록을 한번 봅시다. 썸네일 이미지 크기가 꽤 작죠. 여기에서 그래픽 초록이 흥미로워 보인다면 독자들은 이미지를 클릭해 확대하여 살펴볼 겁니다. 이미지, 폰트, 폰트 크기 등을 고를 때는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독자에게 모호한 형태의 흐릿한 이미지를 보여주기를 원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4. 폰트 유형과 크기: 읽기 쉬운 폰트를 선택합니다. Serif 계열(Times New Roman 등) 보다는 San Serif 계열(Arial, Aptos 등)이 더 좋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크게 확대하지 않아도 그래픽 초록을 읽을 수 있도록 폰트 크기는 충분히 키웁니다.
5. 내용: 연구 전체와 결과를 설명하기보다는, 한두 가지 핵심 내용에 초점을 맞춥니다. Krukowski와 Goldstein(2023)은 그래픽 초록이 “중요한 연구 설계 정보와 1~3개의 ‘take-home(독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 포인트만 전달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6. 배치: 대부분의 경우, 독자는 왼쪽 -> 오른쪽, 위 -> 아래 방향으로 읽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항목을 배치합니다. 논리적으로 필요한 경우 (대사 경로를 보여주는 등) 순환 체계도 사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좌에서 우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읽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7. 이미지: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면, 저작권 문제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무료 스톡 이미지라 해도 출처를 명시해야 합니다. 모든 이미지는 과학 출판의 이미지 관련 윤리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합니다.
8. 접근성: 목표 저널에 접근성(accessibility) 옵션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래픽 초록에 대체 텍스트를 추가하는 건 특히 색맹이나 시각 장애가 있는 독자를 위한 배려를 보여줍니다. 같은 맥락에서 색만을 이용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건 지양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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