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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비어(Elsevier) 새로운 논문 공유 정책, 오픈액세스에 반한다는 이유로 비판

스네하 쿨카니 | 2015년6월12일 | 조회수 25,401
Elsevier의 새로운 논문 공유 정책, 오픈액세스에 반한다는 사유로 비판

2015년 4월 30일, Elsevier는 해당 출판사의 저널에 투고하거나 해당 저널을 통해 출판되는 논문을 출판 프로세스 내에서 공유하는 가이드라인을 밝히는 저널 논문 공유/호스팅 정책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어떤 저널은 최대 48개월의 긴 엠바고(embargo) 기간을 갖게 됩니다. 또, 저자들은 레포지토리(repository)에 저장된 각 논문에 대해 “비영리 및 변경금지” 라이선스를 적용해야 하며, 논문은 “동료 또는 초대로만 가능한 온라인 그룹”을 대상으로 한 개인적인 공유만이 가능합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 언급된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이 정책이 “기존에 출판되었거나 미래에 출판될 모든 논문”에 적용된다는 사항입니다.

Elsevier의 포스트에서는 이 정책이 “출판 업계의 제반 정책들과 연계되어 보다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협력과 공유를 지원하여 연구자들에게 출판 프로세스의 가치를 최대화” 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오픈액세스 지지자들과 사서들은 이번 정책이 즉각적인 접속과 논문에 대한 자유로운 공유를 저해한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Elsevier의 새로운 논문 공유 정책을 비판하는 주요 단체는 COAR, SPARC 등으로, 다음과 같이 이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 정책은 지금까지 비판적인 학술 논문의 개방적인 공유를 위해 이루어진 집단의 노력에 대한 역행이다. 정보에 대한 접근이 새로운 발견을 도모하고 혁신을 가속화시키며 교육을 향상시킨다는 원칙에 헌신하는 기관인 SPARC는 학술 논문의 즉각적이고 경계 없는(barrier-free) 접속을 가능케 하는 정책과 실천을 오랫동안 지원해 왔다. Elsevier의 새로운 정책은 오픈액세스를 향한 세계적 동향에 역행하며 학술 연구 결과의 개방적인 공유가 가진 이점을 희석시키는 조치이다.

COAR은 크리에이티브커먼즈(Creative Commons),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파운데이션(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그리고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브라질, 영국 등 국가의 도서관 및 오픈액세스 협회들을 포함한 32개 기관이 Elsevier의 새 정책에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을 하는 캠페인을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Elsevier 측에서는 새로운 정책에 대해 쏟아진 비판에 귀를 닫고 있는 입장입니다. Elsevier의 정책 부문 디렉터 알리샤 와이즈(Alicia Wise)는 포스트를 통해 “연구기관 및 학술 커뮤니티로부터 중립에서 긍정에 가까운 반응들을 얻었다” 며 “COAR이 이렇게 부정적인 관점을 형성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다” 고 밝혔습니다. 와이즈는 새로운 정책에 관련된 몇 가지 사항들을 확인하면서, “이번 정책 변경은 Elsevier의 저자 및 파트너 기관의 피드백에 기반했기에 근거가 뒷받침되어 있으며 STM 논문 공유 원칙과 연계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Elsevier가 “이런 사항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Elsevier가 비판적인 관점을 받아들여 오픈액세스 출판의 핵심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정책을 재정립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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