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과학 저널이 논문 게재 시 그래픽 초록을 요구하고 있죠. 다른 저널들도 독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옵션으로 그래픽 초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과학 커뮤니케이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그래픽 초록과 일러스트는 연구자들을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죠. 그러나 아타나소프(Atanasov)와 공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그래픽 초록 제작 시 일부 요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더 나은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그래픽 초록을 만들고는 있지만, 많은 과학자, 연구자가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연구자는 디자이너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래픽 초록을 만드는 건 그저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어떤 내용을 포함할지 선택해야 하고, 레이아웃도 구성해야 하죠. 효과적인 초록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연구자님을 위해 직접 그래픽 초록을 제작할 때 따라하면 좋은 팁을 공유합니다!
그러면 그래픽 초록을 만들어 볼까요?
1. 먼저 내용을 요약합니다.
연구실에서 수년간 노력한 결과, 연구자 님에게는 논문이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해야 할 데이터가 아주 많을 겁니다. 그중 시각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어떤 주요한 데이터를 제시할 것인지, 선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물론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강조할 내용과 생략할 내용을 선택하여 정보를 요약하는 건 무척 중요합니다. 어렵지만 필요한 단계죠. 너무 많은 정보를 제시하면 독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고,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래픽 초록의 미적 요소를 고민하기 전에, 이 질문을 먼저 스스로 던져봅시다.
‘어떤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가?
‘독자가 이해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보는 무엇인가?’
여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아래의 피라미드 질문입니다. 아래의 구조를 기반으로 어떤 정보를 제시해야 할지 고민해 보세요.
2. 그래픽 초록 레이아웃 구성을 위한 스케치를 그립니다.
그래픽 초록의 구조를 짜는 건 조직적인 작업입니다. 미적인 세부사항을 너무 고민하거나 여기에 시간을 보내지는 마세요. 스케치는 일단 자유롭게 그리는 게 좋습니다.
아래의 마인드 더 그래프(Mind the Graph) 디자이너가 그린 스케치를 참고해 보세요. 먼저 요소를 정리한 다음 세부적인 부분을 고민합니다.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선택했다면 해당 내용을 큰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좋겠죠. 위 그림의 경우에는 시냅스 작용 과정이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며 크게 강조되어 있죠.
아래 이미지는 타임라인을 표시하는 아이디어 템플릿을 위해 만든 다른 스케치 예시입니다.
3. 마지막 조정 – 일러스트레이션, 색상, 폰트를 선택합니다.
구성까지 마쳤다면, 이제 미적인 부분을 검토합니다. 정확한 과학 일러스트를 찾고, 색상과 폰트를 선택하면서 최종적으로 자료를 다듬습니다.
많은 연구자 여러분이 구글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미지들은 전문적이지 않거나 정확히 필요한 측면을 보여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과학적으로 ‘적절치 않은’ 이미지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요. 더불어, 완전히 새로운 연구라면 사용 가능한 일러스트가 없을 수도 있겠죠.
자,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나요? 더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아래에 영상을 첨부했으니 참고해 보세요!
그래도 여전히 그래픽 초록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나요? 어떤 내용을 선택해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감지 오지 않나요? 과학적으로 정확한 일러스트를 찾을 수 없나요? 그럴 땐 그래픽 초록/일러스트 제작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의 조언들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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