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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수정본에 대한 심사 후 의사결정이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걸까요?

에디티지 인사이트 | 2016년8월11일 | 조회수 17,954

한 저명한 SCI저널에 논문을 투고하였습니다. 리뷰가 시작되고 한 달이 안 되어 저는 제 논문의 상태가 "리뷰 수집 완료(Required Reviews Completed)"로 변경되었다는 메일을 받았고 이후 (45분도 안 되어) 논문의 게재 거절 메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리뷰어 코멘트를 훑어보니 리뷰어는 몇 가지 추가할 사항만을 제안하였고 그중 하나는 어렵지 않은 분석 연구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에디터에게 코멘트에 있는 의문사항(네 가지뿐임)을 모두 해결할 수 있으므로 논문을 개선할 수 있다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후 에디터는 '반박(rebuttal)' 형태로 논문에 필요한 수정을 할 수 있는 한 달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에디터의 지시에 따라 논문 수정본을 15일 내 제출하였습니다. 수정본은 15일 동안 리뷰 상태에 있었으며 그 후 논문 상태가 "리뷰 수집 완료(Required Reviews Completed)"로 변경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현재 최종 결정에 (지난번에는 45분 만에 받았으나)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원인일까요? 

수정본에 대한 논문 상태가 “리뷰 수집 완료(required reviews completed)”로 변경된 지 얼마나 되었는지 말씀하지 않으셨는데요. 하지만 이 기간을 첫 번째 투고 시와 비교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때는 이례적으로 결정이 빨리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마도 첫 번째 심사 시 모든 리뷰어의 의견이 일치하여 에디터가 쉽게 결정을 내린 듯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드문 경우이고 심사 후 의사결정은 수일에서 수 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에디터가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을 들인다 해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어쩌면 에디터가 논문과 리뷰를 좀 더 신중히 검토한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덧붙여 이번에 질문자님이 제출하신 수정본은 반박(rebuttal) 또는 이의제기(appeal) 사례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저널은 이의제기 사례에 대해 좀 더 엄격한 의사결정 과정을 적용합니다. 에디터는 아마도 좀 더 주의 깊고 신중한 자세로 논문이 출판될 정당한 기회를 주고자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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