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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인 데이터 수집, 고품질의 논문 집필, 철저한 리뷰

Mary Nishikawa | 2014년12월18일 | 조회수 20,308
윤리적인 데이터 수집, 고품질의 논문 집필, 철저한 리뷰

히로시마 대학교 대학원생들은 종일 개최된 <에디티지> 워크샵을 통해, 연구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논의하고, 논문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고, 리뷰를 철저히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시아 전역에서 온 학생들이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란, 인도,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 출신의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연구 분야 또한 다양했는데, 몇 가지만 꼽아도 농학, 경제학, 교육학, 독성학, 생명공학, 화학, 의학, 사회학, 도서관학, 기계 공학, 물질과학 등입니다. 이들은 모두 윤리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고자 하고, 또 영원히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고품질의 논문을 쓰고자 이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논문을 검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논문을 검토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바로 제가 메디컬 트리뷴에서 일하는 동안 고안한 방식이지요. 보도할 가치가 있는 연구들을 찾는 과정에서 저는 일반적인 피어 리뷰 과정에서 리뷰어들이 놓치고 있는 오류들을 발견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워크숍 참여자들에게 이 같은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전해 주고자 했습니다.

피어 리뷰 과정에서 논문을 철저하고 비판적인 관점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1단계: 예비 검토 (1차 독해)
2단계: 세부 검토 (저널 지시사항과 보도 지침에 비추어 모든 사항을 검토)
3단계: 일관성 검토 (표, 도식, 본문 내의 모든 데이터)
4단계: 최종, 종합 검토 (전체 논문에 비추어 초록의 내용을 검토)

참여자들은 피어 리뷰 과정에서 2-4단계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고, 또 투고 전에 저자가 4단계에 속하는 최종 검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완전한 검토 때문에, 제가 워크숍에서 예시한 바와 같은 출판된 논문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서 <과학자로 살아간다는 것: 책임감 있는 연구 수행 가이드> (3판, 워싱턴 D.C: The Natural Academies Press; 2007) 에 등장한 사례와 같이 논문 저자 중 한 사람이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날조하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워크숍 참여자들은 3단계에서 과학적 타당성 검토 과정을 넣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례에서, 피터와 지미는 함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료 대학원생이었습니다. “피터는 지미가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 데이터를 측정하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이 사례를 놓고 참여자들은 “피터가 지도교수에게 이 문제를 보고하기 위해서는 어떤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가?”를 논의했습니다. 다양한 해법들이 논의되었으나, 그 중 가장 완벽한 해결책은, 피터가 자발적으로 데이터 수집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제안으로는 피터가 <사이언스>등의 저널에서 편집자 또는 리뷰어가 데이터에 의뢰를 품는 경우에 선택하는 바와 같이, 독립된 다른 실험실에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한 더블 블라인드 측정을 의뢰해야 한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난 30년간 제가 체득해 온 바를 학생들에게 전해 주고, 데이터 수집과 논문 집필, 검토의 높은 기준을 권장할 수 있는, 무척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히로시마 대학교의 연구자들이 이 높은 기준을 잘 따라 성공적인 출판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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