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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출판사로부터 자신의 연구물을 지키는 간단한 방법

에디티지 인사이트 | 2016년3월21일 | 조회수 43,935
저널컨설팅 - 악덕 출판사로부터 자신의 연구물을 지키는 방법

[이 글은 Wolters Kluwer의 저자 뉴스레터 Author Resource Review에 게재된 글을 허가를 받아 재수록한 것입니다.]

저는 종종 언뜻 보기에 정상적인 듯한 저널로부터 논문을 투고해달라는 초청 메일을 받습니다. 이러한 저널들은 익숙한 듯한 저널명을 갖고 있고 편집위원단으로 믿을만한 전문가들을 나열하고 있으며 이 중 몇몇 저널은 심지어 임팩트 팩터 등급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신속한 피어 리뷰와 게재를 약속하는 이러한 초청은 귀를 솔깃하게 만듭니다. 만일 제가 출판업계의 표준 관행에 어둡고 논문 게재를 열망하는 새내기 저자였다면 이러한 요청에 응답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투고를 진행한 후에야 막대한 논문 처리 비용이 부과됨을 알고 경악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제 논문은 보급도 거의 안 되었을 것이며 저는 악덕 출판사에 희생된 또 한 명의 저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덴버 주 콜로라도 대학교 사서인 Jeffrey Beall은 2009년 이러한 출판사들을 추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Scholarly Open Access(www.scholarlyoa.com)를 만들어 출판사/저널이 악덕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악덕 출판사와 저널의 목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Beall은 2014년 8월 INANE(International Academy of Nursing Editors)의 연례회의에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INANE의 한 에디터 단체는 악덕 출판에 대한 간호 학계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INANE 악덕 출판 관행 협력 단체(INANE Predatory Publishing Practices Collaborative)를 구성하였습니다. 2014년 9월 이 단체는 ≪Nurse Author and Editor≫에 악덕 출판에 관한 글을 게재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릴 것을 에디터들에게 당부하였습니다.

악덕 출판사들은 출판계에 비교적 새로운 모델인 오픈 액세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픈 액세스 구조에서 저자 또는 연구비 지원 기관은 논문이 무상으로 열람 될 수 있도록 또는 모든 사람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출판사에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오픈 액세스는 적법한 모델이며 높은 명성을 지닌 (≪American Journal of Nursing을 포함한) 많은 출판사와 저널은 오늘날 오픈 액세스에 대한 선택권을 저자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출판사는 논문이 표준적인 피어 리뷰와 게재확정 과정을 통해 검토된 경우에만 이처럼 진행하는 반면 악덕 출판사는 형식적인 피어 리뷰를 진행하거나 그마저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악덕 출판사는 이윤만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출판사는 대개 논문 게재가 확정되고 저자가 저작권 동의서에 서명하여 모든 권한을 출판사에 양도할 때까지 논문 처리 비용에 대해 밝히지 않습니다. 이는 다음의 두 가지 불가피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첫째, 저자의 논문은 (천 달러나 그 이상일 수 있는) 논문 처리비용이 지급된 이후에만 출판할 수 있으므로 근본적으로 출판사에 볼모로 잡힌 것이 됩니다. 둘째, 엉터리 피어 리뷰로 인해 논문이 출판된다 하여도 이 논문의 학술적 신뢰도는 매우 떨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악덕 출판사에 논문을 투고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INANE 협력단체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 Beall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악덕 출판사 목록(www.scholarlyoa.com)을 확인할 것

●  “우수한 오픈 액세스, 피어 리뷰 저널 목록과 링크를 제공하는” 오픈 액세스 저널 디렉터리(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 http://doaj.org)를 확인할 것

●  INANE의 우수 간호 저널 디렉터리(http://nursingeditors.com/journals-directory)를 확인할 것

● 제시된 임팩트 팩터 및 기타 등급이 사실인지 확인해볼 것

이 단체는 또한 저널 실체에 의심이 필요한 몇 가지 경계 신호가 되는 사항을 정리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지나치게 집요한 투고 또는 객원 편집 권유, 저널 연락처 정보 부족, 에디터의 전문성 혹은 전문적 지위에 대한 증빙 부족, 이례적으로 빠른 출판에 대한 약속 (투고 후 한 달이나 그 이하), 그리고 (“The Journal of Care”와 같이) 모호하거나 유명한 저널과 지나치게 흡사한 저널명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merican Journal of Nursing≫은 INANE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2010년 미국 국립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의 보고서 <The Future of Nursing: Leading Change, Advancing Health>의 제안에 따르면 현재 고급 학위를 이수하며 학술 논문을 출판하고자 하는 간호사들이 점점 늘고 있어 이러한 움직임은 매우 시의 적절해 보입니다. 이들에게는 출판 과정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교수진이나 멘토의 지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INANE 협력단체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허위 학술 활동이 확산하면 전문직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저널과 논문들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악덕 저널에 의해 출판된 사이비 과학과 질이 낮은 학문이 결국 환자와 정보를 찾는 대중에게 해가 될 수 있어 이러한 위협은 더더욱 심각합니다.” 악덕 출판은 저자를 넘어 모든 공급자, 환자, 의료계 소비자에게 위협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전문 학술문헌의 본 모습을 지키는 것은 모두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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