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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구 결과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문가 팁

에디티지 인사이트 | 2025년5월15일 | 조회수 569

에디티지는 전 세계의 여러 연구자 여러분께 연구 커뮤니케이션과 데이터 시각화 과정에서 어떤 과제를 마주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반응을 받았죠. 

신경과학자이자 기업가, 그리고 데이터 시각화 도구인 마인드 더 그래프(Mind the Graph)의 공동 창립자 파브리시오 팜플로나(Fabricio Pamplona)가 연구자 여러분의 질문에 답을 해 주었습니다. 

 

Q. 그래프 작성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는 무엇인가요? 오리진(Origin)? 매트랩(MATLab)? 다른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보통 말씀하신 소프트웨어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통계가 포함될 때는 그래프패드 프리즘(GraphPad Prism), 차트에는 인포그램(Infogram)과 벤게이지(Venngage), 더 본격적인 데이터 시각화가 필요할 때는 태블로(Tableau)나 스폿파이어(Spotfire)도 추천합니다. 일러스트와 차트를 결합하는 경우(인포그래픽)에는 마인드 더 그래프도 추천합니다. 과학 분야에는 이러한 소프트웨어들을 추천합니다. 

 

Q. 데이터 시각화와 인포그래픽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데이터 시각화는 데이터 자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래프와 표를 통해 결과를 자유롭게 탐색하고 해석할 수 있죠. 인포그래픽은 데이터에 ‘스토리’를 더합니다. 특정 관점 혹은 해석을 더해 데이터의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겁니다. 더불어 인포그래픽은 데이터와 일러스트 혹은 다른 요소를 결합하여 시각적 효과를 강화합니다. 

  

Q. 연구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이제 막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초보자로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점은 저자가 역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에 따라 데이터에 다른 차트 유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적절한 차트를 선택하여 데이터를 적합한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각화에서 절반을 차지합니다. 

예를 들어, 비교를 위해서는 막대 차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고, 시간에 따른 변화를 보여주고 싶다면 선 차트가 더 적합합니다. 파이 차트도 많이 사용하는데,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죠. 가장 중요한 건, 데이터를 통해 전달하려 하는 메시지를 저자 자신이 이해하는 것 그리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Q. 기본적인 표, 그림, 인포그래픽을 더 인상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간단한 표의 경우, 정보에 계층을 만들어 연관성이 더 높은 데이터의 폰트 크기를 키운다거나 다른 글꼴 스타일(굵은 글씨 혹은 이탤릭체 등)을 적용해 강조할 수 있을 겁니다. 데이터는 늘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구성하여 쉽게 읽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더 중요한 데이터를 먼저 표시하거나 논리적인 순서에 따라 배열하는 등 말이죠. 

그림이나 인포그래픽의 경우, 구성을 최대한 단순하게 유지해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림에 추가되는 모든 요소를 ‘정보’라고 생각하세요. 가령 색상도 하나의 정보이므로 주의 깊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Q. 시각적 혹은 인지적 장애가 있는 독자의 차트, 인포그래픽, 그래픽 초록 등 시각적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면 어떤 원칙을 따라야 할까요? 

색 사이에 충분한 대비를 적용하는 게 첫 번째입니다. 시각적 장애가 있는 독자(색맹 등)를 위한 색상 팔레트를 적용할 수도 있겠죠. 일반적으로는, 가장 읽기 쉬운 글꼴을 적용하고, 폰트 크기가 너무 작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습니다. 항상 단순함과 명확함을 추구하세요. 그리고 글자, 줄, 시각적 요소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두어 대비를 강조하세요. 

  

Q. 저널이 저자에게 그래픽 초록이나 인포그래픽 제작을 요청할 때 어떤 지침을 제시하나요? 

여기에는 하나의 답만 드릴 수는 없겠네요. 저널마다 자체적인 형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셀 프레스(Cell Press)가 제시하는 팁과 가이드라인 일부를 소개해 드리죠. 

개요

그래픽 초록이란 무엇일까요? 그래픽 초록은 논문의 핵심 메시지를 독자에게 한눈에 전달할 수 있는 단일 이미지입니다. 논문을 더 심도 있게 살피도록 유도하고, 학제간 연구를 촉진하며, 독자가 본인의 관심 분야와 가장 관련 있는 논문을 빠르게 알아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제작 요건

  • 크기: 제출되는 이미지는 300 dpi 해상도에 1,200 픽셀 정사각형이어야 합니다. 

  • 폰트: Arial, 12~16포인트. 이보다 더 작으면 온라인상에서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권장 파일 형식: TIFF, PDF, JPG 

  • 내용: 단일 이미지여야 합니다. 

  • 색상 관련 주의사항: 색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그래픽 초록의 미적 효과를 높임은 물론, 독자의 주의를 중요한 내용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됩니다. Cell Press 웹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색상과 일관되고 이를 보완하는 톤의 색상을 적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과도한 색상 사용은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내용의 독창성 및 명확성

그래픽 초록은 다음을 따라야 합니다. 

  • 시작과 끝이 명확해야 하며, 읽는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혹은 좌에서 우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 묘사된 결과의 생물학적 맥락이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야 합니다(세포 내 위치, 조직 또는 세포 유형, 종 등) 

  • 논문 본문에 포함된 그림이나 도표와 달라야 합니다. 

  • 본 논문에서 새롭게 발견한 바를 강조해야 하며, 과거 자료의 세부 사항을 과도하게 포함해서는 안 됩니다. 

  • 추측에 기반한 특성은 포함되어서는 안 됩니다(추측적 특성이 시각적으로 명백한 경우 제외). 

  • 어떤 유형이든 데이터를 포함하지 마십시오. 모든 내용은 그래픽 형태여야 합니다. 

간결성

다음의 사항을 주의하여 그래픽 초록을 제작하세요. 

  • 단순한 레이블을 사용하세요. 

  • 텍스트는 최소한으로 사용하세요. 

  • 하나의 프로세스를 강조하거나, 하나의 핵심 포인트를 명확히 전달하세요. 

  • 방해되거나 혼란을 야기하는 요소는 제거하세요. 

효과적인 그래픽 초록 작성법에 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아티클을 참고해 보세요. 

 

Q. 학회 포스터의 내용을 어떻게 줄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요 정보를 빼지 않고도 포스터를 더 매력적이고 깔끔해 보이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핵심은 포스터에서 주요하게 초점을 맞추는 부분이 무엇인지, 전달해야 할 주요 결과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겁니다. 이를 확실히 이해하기 전에는 디자인을 시작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먼저 포스터를 스케치해 본 다음 머리에 전체적인 개요를 확실히 그린 다음 디자인 도구로 포스터를 만드세요. 단순히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초록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명확한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초록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포스터 자체만으로도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저는 시각적 자료를 ‘마케팅 자료’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연구를 홍보하는 광고판과 같은 거죠. 그 내용을 명확하고 즉시 이해할 수 없다면 고객을 얻을 기회를 놓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포스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 저자 파브리시오 팜플로나(Fabricio Pamplona)는 신경과학자이자 기업가입니다. 정신약리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독일 막스 플랑크 정신의학 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브라질 연구 교육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구글 학술 검색(Googgle Scholar)에서 2,500회 이상 인용되었으며, 여러 소규모 혁신 사업을 10년 이상 이끈 경험이 있고, 관련하여 제품 디자인 및 혁신 관리 경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팜플로나는 연구자들이 전문 자원이나 디자인 기술이 없어도 흥미로운 인포그래픽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목적으로 Mind the Graph를 창업했습니다. 

 

더 읽어 보기

그래픽 초록 만드는 방법 (그래픽 초록 예시 포함)

- 그래픽 초록과 인포그래픽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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