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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적 인용 요청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법

케이븐 매클로플린 | 2017년11월26일 | 조회수 6,043
강제적 인용 요청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법

이전 글에서는 편집자의 강제적 인용 요청과 적절한 인용 요청을 구별하는 법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편집자로부터 강제적 인용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대개의 경우 수정을 위해 논문을 되돌려 받을 때 다른 개선 방안 제안 등과 함께 인용 요청을 받게 됩니다. 검토 중인 논문을 수정하기 위해 편집자로부터 추천을 받았다면 저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편집자의 한가지 제안에 대해 답변하는 최고의 전략은 편집자의 모든 제안에 대해 답변하는 것입니다. 추가 인용에 관한 미심쩍은 편집자의 요청에 대해서 구분해서 답변하지 말고 다른 모든 수정 제안사항과 같이 ‘모범 관행’에 따라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논문이 약간의 수정만 된다면 게재 승인 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당연히 축하하는 것이 먼저겠지만) 가장 먼저 연락 받은 내용을 아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많은 저자가 하는 가장 큰 실수가 메시지 내용을 한번만 훑어보고 수정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살펴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런 경우 편집자의 제안과 부합하지 않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표 형식으로 답변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표에는 세로로 세 줄을 만들어 다음 항목을 작성합니다: (1) 요청받은 사항은 무엇인가? (2) 어떻게 처리하였는가? (3) 해당 수정사항은 논문 어느 부분에 있는가?

그리고 주요 요청과 세세한 요청 사항 모두, 한 가지도 빠짐없이 분리하여 첫 번째 줄에 붙여넣기 합니다. 이 줄에는 맞춤법 지적과 같은 간단한 수정 사항이라도 한 칸에 따로 넣어 주면 됩니다. 나중에 편집팀이 수정원고를 검토할 때 저자가 요청 사항을 얼마나 꼼꼼히 읽고 처리하였는지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인용하도록 요청받은 참고문헌을 첫째 줄에 한 칸 이상 들어가게 됩니다.

두 번째 줄에는 두 가지 항목이 필요합니다. 먼저 제안된 수정 사항에 대한 동의 여부를 적습니다.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한 경우라면 예를 들어 “이 제안은 논문에 힘을 실어주므로 동의합니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수정한 부분을 그대로 붙여넣기 합니다. 세 번째 줄에는 페이지 번호와 함께 몇 번째 문단 몇 번째 줄에 수정 및 삭제 내용이 있는지 씁니다. 이런 식으로 수정 요청에 대한 답변을 적음으로써 편집자가 논문 수정원고를 처음부터 다시 전부 읽는 대신 목록을 보고 요청 사항이 처리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추가 인용/참고문헌 요청에 대처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제안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면 편집자나 리뷰어에게 논문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인정과 감사를 표하고 적절하게 인용을 추가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제안된 참고문헌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도 있습니다: 위 답변서의 해당 항목에 “정중히 반대합니다”라고 밝힌 뒤, “추천하신 논문을 면밀히 검토하여 고심해본 결과, 제 연구와 관련성이 미미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표본, 방법론, 연구 범위, 시의성 등 반대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작성합니다.

인용 요청을 거절할 때는 각각의 요청 항목에 대해 그것이 부적절한 이유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제 논문은 아동을 다루고 있고, 추천해주신 논문의 연구 대상은 성인입니다. 교수님들과 상의해 본 결과,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저의 표본 연령대 이외의 연구를 인용하여 가설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혹은 “제 논문은 2010년에 새로 생긴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데, 추천해 주신 참고 문헌은 제 논문에서 언급된 기술이 대체한 예전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등으로 쓸 수 있겠습니다.

문제가 민감한 만큼 모든 설명에는 각 상황에 맞는 학술적 정당화가 따라야 합니다. 편집자의 의도가 저널의 Impact Factor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더라도 이를 드러내지 않도록 문장을 다듬어 작성해야 합니다. 가장 마음 편한 것은 편집자도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다고 선의의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경력 초반의 연구자들은 부적절한 인용으로 학자로서의 정직성을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어떤 편집자들은 저널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어설프게 강제 인용을 시도할 수도 있겠으나, 저자는 편집자가 정직한 의도로 일하고 있다고 믿고 모든 제안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하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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