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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로서 직업적 목표와 개인적 목표를 어떻게 일치시켜야 할까?

스네하 쿨카니 | 2025년5월22일 | 조회수 589
연구자로서 직업적 목표와 개인적 목표를 어떻게 일치시켜야 할까?

일요일에 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라면, 주말은 신성한 것이라고 말할 겁니다. 저는 주말에 이메일을 읽지 않고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 위해 주중에 추가 근무를 하거나 밤을 새우곤 했습니다. 제게 중요한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는 저만의 개인적 취향과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삶을 사는 접근방식은 각기 다르며, 이는 직업적 삶과 개인적 삶에서 내리는 모든 선택의 토대가 되죠. 

연구 생활은 스트레스가 심하고 부담이 큰 걸로 유명합니다. 연구 계획서를 작성하고, 학회에 참석하고,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논문을 수정하고··· 개인의 삶을 삶에 있어 가끔 우리는 모래 속으로 빠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 목표와 직업적 목표 사이의 조화를 찾는 건 특히 학계에 뿌리를 내리려는 초년 연구자들에게는 더 어려울 수 있죠. 

개인적 목표와 직업적 목표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면 이는 전반적인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방치하면 정신적, 신체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온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행복과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개인적 삶과 직업적 삶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을까요?

 

  1. 개인적인 목표를 뒷전으로 미루지 않기 

대부분의 사람은 커리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개인적인 목표를 후순위로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직업적 목표를 계획하고 성취해 가는 동안에 개인적인 목표도 함께 고민해 보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아이를 낳거나 결혼을 하고 싶거나, 집을 사거나 꼭 가고 싶던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면, 그것도 함께 계획하세요. 개인적 목표를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건 계속해서 동기를 부여하고 직업적 목표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처음엔 박사 과정을 마치면 아이를 가지려 했어요. 하지만 2년 차 중반이 되자 생각이 바뀌더군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연구원 비키 하우(Vicky Howe)가 박사 과정 중에 결혼도 하고 두 자녀를 낳기로 결심한 당시를 회상합니다. 가정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했지만, “우린 잘 해냈다고 생각해요.” 

  1. 무엇이 더 중요한가 - 우선순위 파악하기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연구자로 일하다 보면 직업적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연구실을 택하거나 일을 찾을 때, 다른 도시로 이사 가거나 연구소에서 야근을 할 준비도 되어 있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장기적으로 만족감에 영향을 미치고,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면역학, 분자생물학, 줄기세포, 백신 개발, 자가면역 부문에서 12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시바니 샤(Shivanee Shah)는 말합니다. “박사 과정을 끝내고, 첫 번째 박사후 연구원으로 유명한 대학이 있는 도시로 이사 갈 기회가 있었지만, 남편이 함께 이사를 갈 수 없었고 장거리로 부부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았습니다.”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으면 장기적 관점에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재정 계획하기 

재정 관리가 필수적인 까닭은, 돈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컨대, 잠시 일을 쉬면서 가정과 자신에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죠. 이때, 재정 계획이 잘 수립되어 있다면 휴식기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돈 문제는 개인적인 계획들을 미루게 만들고, 이는 전반적인 불만감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재정 계획을 잘 세워 안전망을 마련해 두면 개인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지원 체계 구축해 놓기 

든든한 지원군이나 지원 체계가 있으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워라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집 안 정리나 자녀의 탁아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없을지 고민해 보세요. 더불어, 어려울 때 고민을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요. 회사 안팎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도록 노력해 보세요. 도움을 주는 이웃이나 이해심 많은 동료,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으면 개인적인 일을 처리할 시간이나 ‘나만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 디모인 대학교(Des Moines University)의 레이첼 던(Rachel Dunn) 조교수는 박사 학위를 마친 경험을 공유하며, 이해심 많은 동료 엘레인 그레거슨(Elaine Gregersen) 노섬브리아 대학교(Northumbira University) 법학과 부교수가 박사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혼자서는 이 일을 해낼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엘레인은 제 지원군 중에서도 중요한 사람이었죠. 박사 과정을 밟고 계신가요? 그런데 엘레인 같은 사람이 곁에 없다고요? 어서 한 명 만드세요!” 

  1.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마세요 

우리 대부분은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까 봐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나 문제를 상사에게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자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직업적 요구와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하고 있는 건 사실이죠. 따라서, 번아웃이 올 때까지 자신을 몰아붙이거나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지 말고, 동료나 상사와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세요. 

일과 삶에 있어서의 우선순위를 공개적으로 정하고 계획한 덕분에 직장에서의 역량과 열정도 크게 높아졌어요.” 인도 푸네(Pune)에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조교수 카리슈마 카우식(Karishma Kaushik)의 말입니다. 그녀는 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자신과 가족에게도 동등한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나 어려움을 공유하면 동료들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도 있고 다양한 역할을 더 쉽게 관리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균형이 핵심이다 

개인의 목표와 직업적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마음을 열고 성찰하며, 오는 수년 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디에 있고 싶은지 생각해 보세요. 행복과 만족감은 내게 가장 중요한 일에 같은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병원의 쿠로쉬 사브-파시(Kourosh Saeb-Parsy) 이식 전문 외과의 가 말하듯 말이죠. “직업을 위해 가족과의 삶을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잖아요. 저는 학생들에게 둘 다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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