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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양식, 논문포맷, 논문형식 중요한가?

저널에 투고할 논문 준비를 돕는 일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학술 교정자인 저는 저널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논문 양식을 수정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종이 크기와 언어 형식 등 기본적인 지시에서부터 각 항목의 포맷, 데이터의 제시방식, 참고문헌 작성법까지 다양한 사항을 포괄합니다. 포맷 가이드라인은 스펠링, 문장부호, 데이터의 명확한 제시(참고문헌 목록 등) 등의 측면에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스타일 매뉴얼 (CMS)는 특정 명사의 대문자 표기법에서 날짜 형식에 이르기까지 논문 준비의 모든 측면들에 대한 권장사항을 명시하고 있는 스타일 가이드의 좋은 예시입니다. 저널에서 단지 스타일을 이유로 논문을 거절하는 경우는 없지만, 많은 저널들이 이런 논문양식(포맷팅) 문제에 큰 비중을 두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저널 투고 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논문의 포맷을 작성하지만, 저널에서는 승인하는 논문보다 거절하는 논문의 수가 많다는 것이 알려진 사실이기에, 저자들은 다양한 저널의 지시사항에 따라 논문의 포맷을 작성하는 데 가능한 한 많은 노력을 들어야 합니다.

저자가 집중해야 할 점은?


CMS와 같은 스탠다드 논문양식을 통해 편집자와 리뷰어가 일관성 있는 스타일을 가진 논문들을 검토하기가 조금 용이해질 수는 있지만, 스타일 가이드/포맷 가이드의 장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발생하는 의문은, 저널이 원고 포맷이 틀린 것에 집중하는지, 그 대신 그 안에 담긴 과학 연구의 질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지 하는 것입니다. 저자를 위해 교정, 포맷 작성에 종사해 온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저는 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제 저널은 논문 검토 시 스타일 가이드와 포맷 작성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논문의 저자는 일차적으로 연구자이기에, 저널이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 즉 명확성, 참신성, 언어, 출판 윤리 준수, 그리고 포맷에서의 몇 가지 기본적인 요구사항 등에 집중해야 합니다. 리뷰어는 표 또는 도식이 누락되거나, 표 또는 도식이 본문에서 인용되지 않았음을 알아차릴 것입니다. 저자는 이 연구가 참신하고, 해당 연구 분야에서 가치가 있는지, 본문이 문법적으로 정확한지, 아이디어가 논리적으로 흐르는지, 논문이 단어수 제한을 충족하는지, 그리고 최소한 참고문헌이 목표 저널에서 명시한 포맷대로 구성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스타일의 문제를 완전히 무시하지 않는 선에서 이 정도 사항에 집중하면 논문의 출판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Elsevier와 Wiley의 사례

저자들이 원고 포맷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문제를 해결하고 투고 과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Elsevier에서는 YPYW (Your Paper, Your Way)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YPYW는 최초 투고 단계에서는 연구의 품질에 집중할 수 있으며, 그 밖의 필요한 요소는 수정 단계에서 추가하도록 하는 투고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필수 요소인 제목, 초록, 서론, 재료 및 방법, 결과, 토론(또는 결과 및 토론), 참고문헌, 표, 도식, 도식 설명만 갖추고 있는 논문이라면 승인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편화된 투고 절차를 통해 저자는 논문 승인 거절 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고 다른 저널에 투고하기 위한 준비 역시 더 빨리 이룰 수 있습니다.

YPYW는 Elsevier 산하 여러 저널에서 채택한 방식입니다. YPYW를 제공하는 모든 저널은 이 점을Elsevier 웹사이트에 제시된 “저자 가이드” 첫부분에 명시되어 있으며, 저자는 검토 절차에 사용될 워드 또는 PDF 파일 중 선택해서 투고할 수 있습니다. 논문이 수정 단계로 넘어간 다음에 “올바른 포맷”으로 다시 업로드하면 됩니다.

YPYW 의 특징은 참고문헌에 있어서도 엄격한 포맷을 정해놓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참고문헌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작성되며 저자들은 이 참고문헌의 각 항목의 포맷을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투고 절차를 간소화하며 저자들의 시간을 절약해준다는 점에서 YPYW가 저자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점은 재차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요.

<Wiley> 역시 투고 시에는 원고의 레이아웃을 정확히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Wiley 에서는 모든 항목들이 포함된 명확하고 포괄적이며 가독성이 있는 레이아웃으로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는 것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Wiley 는 모든 포맷과 스타일로 작성된 원고를 다룬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지루한 논문포맷 작성, 그리고 다른 저널 투고를 위해 다시 포맷을 새로 작성하며 소비하는 시간들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대형 출판사에서 채택하는 이러한 정책들이 지금까지는 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저자들은 원고 포맷 작성에 쓰이는 시간을 아껴 연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저널과 출판사에서도 투고 요구사항을 간소화한다면 좋겠습니다만, 이러한 출판 과정에 따르는 비용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가능성도 잘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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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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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2, 2015
감사합니다. 도움이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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