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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출판과 학술 커뮤니케이션 : 2017년 10월의 좋은 읽을거리

에디티지 인사이트 | 2017년11월16일 | 조회수 4,638

학술 출판과 학술 커뮤니케이션 : 2017 10월의 좋은 읽을거리

2017년 10월은 노벨상 발표와 함께 전 세계 학자의 뜨거운 관심과 논의 속에 시작되었습니다. 10월 하반기도 국제 오픈 액세스 주간 덕분에 그에 못지않게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바쁘게 지나는 동안 혹시 중요한 학술 출판에 관한 빠뜨린 소식은 없을까요? 에디티지 인사이트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 달에는 통계적 유의도의 임계값을 문제 삼은 학자들서부터 스티븐 호킹의 1966년 박사 논문 전면 공개, 새로운 피어 리뷰 방법의 도입 등 다양한 주제의 읽을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

1. 통계적 유의도에 엄격한 기준이 필요할까요? 최근 “통계적 유의도를 재정의하라 (Redefine statistical significance)”라는 논문이 Southern California대학의 Daniel Benjamin을 주요 저자로 네이처의 «Human Behavior»에 출판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기존 P-value의 임계값을 0.05에서 0.005로 낮추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논문의 저자 72명은 과학 연구의 재현성이 낮아지는 이유가 새로운 발견에 대한 신뢰도를 증명해주는 통계적 기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발견에 대해 기준을 0.005로 낮추어 p-value를 재정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통계적 유의도에 P<0.05의 기준을 사용하는 것은 “거짓 양성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때문에 비교적 약한 증거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또한, 현재까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간주하였으나 새로운 임계값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연구들은 이제 “시사적인”, “모호한” 연구 등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발견을 제시하는 연구에 한한 제안이며 기존 연구를 재현한 연구까지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논문에 대한 여러가지 쟁점에 대해서 Brains Blog에서는 온라인 토론을 주최했는데, 많은 학자가 논문의 저자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2. 스티븐 호킹의 1966 논문이 인터넷을 달구다: 2017년 국제 오픈 액세스 주간의  첫날은 어느 때보다도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케임브리지대학이 스티븐 호킹의 1966년 박사학위 논문을 대대적으로 개방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전 세계 누구나 인터넷만 있다면 호킹의 저명한 박사논문인 “Properties of Expanding Universes”를 클릭 한 번에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자신의 논문을 개방한 이유를 설명하며 “논문을 오픈 액세스로 전환함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는 대신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우주에서 우리 존재의 위치에 대해 감탄하고 궁금해하며 우주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논문은 공개된 후 바로 캠브릿지대학의 오픈 액세스 리포지터리인 Apollo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논문이 되었고, “24시간 사이에 6만 건의 다운로드”가 되면서 경이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논문은 10월 22일 자정에 공개되었는데, 다운로드 요청이 폭주한 나머지 케임브리지대학의 리포지터리 웹사이트는 바로 다음 날부터 마비되었다고 합니다. 호킹은 자신의 연구에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함으로써 다른 연구자들에게도 오픈 액세스를 권장하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3. 일본 학자들이 일본 과학의 미래를 걱정하다: 일본의 학자들이 일본의 연구 전망 악화로 인해 과학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강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과학과 기술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21세기 노벨상 수상자 수에서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과학 관계자들은 이 기록을 유지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 아베 총리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과학 예산이 5%나 줄어들었고, 대학 예산도 1%나 줄었습니다. 또한, 중국과 같은 신흥 경제 강대국이 우수한 과학 진보를 이루는 동안 일본 논문의 인용횟수는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일본이 세계 과학의 원동력으로서 다시 발판을 다지기 위해서는 정부가 과학에 투자를 늘려야 하고 기초 과학 연구에 더욱 치중해야 합니다. 과학 기술 분야에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더 많은 학생을 끌어들일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과학 연구가 직면한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의 과학 리더들은 인구 고령화를 큰 문제로 꼽고 있습니다. 노동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현재의 과학 발전 속도를 유지하기에는 노동력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결국 외국의 우수인재를 일본으로 초청하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4. 정상적인 학회보다 약탈적 학회가 많아진 것일까? 최근 타임스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의 기사에서 James McCrostie는 미심쩍은 학회가 적법한 학술 공동체에서 주최하는 학회보다도 많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약탈적 학회가 심각하게 증가한 것은 국제적 학회에서 발표하고자 하는 연구자와 박사 학위 학생들의 수요가 증가한 데서 기인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학회 발표가 취업이나 승진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약탈적 학회에 속하는 연구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학회가 가장 적극적으로 열리는 곳은 보통 런던이나 두바이와 같은 큰 도시지만 McCrostie에 따르면 “약탈적 학회는 일본의 어디라도 거의 매주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THE는 “Waset”이라고 알려진 기관에서 주최하는 약탈적 학회에 참석했다는 제보를 받은 이후로 그 학회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그 행사의 웹사이트는 다른 정규 학회의 웹사이트와 다를 바가 없어 보였으나, 학회 프로시딩이 겨우 2시간 만에 완성되었으며, 발표 주제는 태양에너지와 로봇부터 식품 안전까지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학회 참석자는 10명뿐이었는데, 모두 학회 등록비, 교통비, 숙박비 등의 명목으로 재정적 손해가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McCrostie는 이와 비슷한 학회가 2030년까지 수많이 예정되어 있다며 약탈적 학회에 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5. 새로운 피어 리뷰 모델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리뷰 학술 출판에 도입되다: Jennifer Franklin (Elsevier의 발달심리학 저널 포트폴리오 발행인) 은 이 기사에서 논문을 약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형태의 피어 리뷰를 소개했습니다.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가 바로 결과 맹검 리뷰 (Results masked review, RMR) 이라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먼저 논문의 결론이 아니라 연구문제와 방법론을 자세히 검토하는 방식의 피어 리뷰 모델입니다. RMR은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단계에서 리뷰어는 결과, 논의, 결론 부분이 숨겨진 논문을 받게 되며 먼저 연구 문제와 방법론에 대해 답변해야 합니다. 리뷰어들이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면 (원칙적으로 “승인”하는 경우)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서 논문 전체를 리뷰합니다. Franklin은 “중요한 질문을 던졌고, 철저한 연구를 수행했다면 다른 논문과 동등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 이 피어 리뷰 방식의 배경 논리라고 설명합니다. 저자가 올바른 연구 문제를 정해 견고한 방법론을 정립하도록 장려하고 리뷰어들이 조작되거나 선택적 보고가 가능한 결과에 너무 치중하지 않도록 권장하는 것이 RMR의 목적입니다.

6. 리뷰어 모집의 어려움이 편집상 결정에 영향을 미칠까? 몇몇 저널은 피어 리뷰어를 찾는 데 점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런 문제가 저널 편집자의 판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Functional Ecology»의 현직 편집자 Charles Fox는 6개 저널의 24,000개 연구 논문에 대해 52,000건에 가까운 리뷰를 분석하였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편집자가 리뷰어 모집에 어려움을 많이 겪을수록 (리뷰어 초청 수 대비 수락률로 측정) 논문이 수정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합니다. 또 리뷰어가 초청을 거절한 횟수가 많은 논문이 더 낮은 점수를 받았고, 리뷰어가 순조롭게 승낙한 논문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논문을 최종적으로 승인하거나 거절하는 편집상의 결정은 논문에 대한 리뷰어의 평가 내용만이 아니라 리뷰어 모집이 얼마나 힘들었느냐에도 달려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편집자가 리뷰어를 찾는데 곤혹을 겪은 논문일수록 최종적으로 거절 결정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리뷰어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논문에 대해서 편집자는 미미할지언정 선입견을 품을 수 있습니다. 이는 편집자가 리뷰어 모집에서 있었던 문제에 필요 이상의 의미 부여를 하여 논문 품질에 선입견이 생겼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단지 그런 논문 때문에 골치가 아팠거나 불만스러웠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흥미로운 주제들이었습니다! 이 기사를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댓글 창에 생각을 적어 주셔도 좋습니다. 학술 출판 업계에 관한 최신 소식을 챙겨 보고 싶으시다면 에디티지 인사이트의 출판과 학계 이야기를 구독해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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