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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연구: 여러 명의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 가능할까?

에디티지 인사이트 | 2015년8월26일 | 조회수 80,153
사례연구: 여러 명의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 가능할까?

사례: 한 논문의 저자들이 저널 선택을 위해 에디티지의 출판 지원 서비스를 요청했습니다. 저널을 선택한 뒤, 저자들은 온라인으로 논문을 투고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저자들이 다시 에디티지에 연락해 편집자의 1차 검수에서 논문이 거절당했다고 알렸습니다. 거절 사유는 논문의 내용이나 범위와는 연관이 없었습니다. 논문 거절 사유는 오직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가 두 사람이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저널 측에 두 사람의 교신저자가 있는 논문을 승인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에디티지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자들은 저널이 두 교신저자 중 한 사람만 연락을 주고받아도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들이 원했던 것은 출판된 논문에서 두 사람의 교신저자를 모두가 기입되었으면 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조치: 에디티지는 해당 저널의 가이드라인을 살펴본 후 복수의 교신저자를 허용한다는 언급이 따로 없으며 한 사람의 교신저자만 허용하는 저널도 있음을 저자에게 안내했습니다. 

만약 이 사실을 저자들이 사전에 에디티지 측에 알렸더라면, 출판된 논문에만 두 교신저자가 모두 언급되기만 하면 되며 저널 측에서 한 사람의 교신저자와만 연락을 취하는 것은 상관없다고 설명하는 이메일을 저널측에 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널은 타협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편집자는 출판된 논문에서 한 명의 교신저자만 언급한다는 사항에 저자들이 동의해야만 논문 승인을 고려해보겠다고 통지했고, 저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에디티지측에서는 저자들이 출판된 논문에서 두 명의 교신저자를 모두 언급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아 다른 타겟 저널 여러 군데에 투고 전 사전 질의(pre-submission inquiry)를 했습니다. 그 중 한 저널에서는 복수의 교신저자를 허용하고 있었습니다. 저자들은 그 저널에 논문을 투고했고, 논문은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요약: 일부 저널에서는 두 명의 교신저자를 허용하지만 대부분의 저널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 가이드라인에 교신저자의 허용인원까지 명시해 두는 저널은 많지 않습니다. 논문에 교신저자가 한 명 이상인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저널 가이드라인에 따라 논문의 포맷을 정리하고 투고를 준비를 하느라 많은 시간을 쓴 뒤에 교신저자가 두 명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저널에서 복수의 교신저자를 허용하는지의 여부를 투고 전에 사전 질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협력연구가 늘어나면서, 한 논문에 교신저자가 여러 명이 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납니다. 교신저자가 두 명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 개의 랩실에서 한 논문의 서로 다른 연구를 맡아 협력연구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각 랩실에서 한 명씩 교신저자가 있어야  서로 다른 연구에 대한 독자의 질의에 대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명의 교신저자가 필요한 또 다른 경우로는,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가 박사과정 학생이거나 박사후연구원(postdoc) 이라서 이 랩실, 또는 학계를 곧 떠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 경우 랩의 PI(책임연구원)가 공동 교신저자가 되어서 제1저자 대신 독자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거나 부가 리소스에 대한 요청을 해결해 주게 됩니다.

학계의 모습이 점점 변화함에 따라 저자가 필요로 하는 사항도 변한다는 점을 저널 측에서도 이해해야할 것입니다. 저널은 이런 변화를 수용해서, 최소한 저자 가이드라인에 이에 대한 입장이라도 언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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