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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 논문 작성 시 어려움과 AI 활용 현황

EJ Jun Lee | 2025년9월12일 | 조회수 578

의학 분야에서 국제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과정은 단순한 학문적 성취를 넘어 환자 진료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실제로 임상의가 연구와 출판을 병행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장벽이 존재합니다.

에디티지는 최근 국내 의료 전문가 3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는 이러한 현실을 실제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인공지능(AI)의 활용 현황과 관심 있는 교육 분야에 관해서도 파악할 수 있었죠.

레지던트와 초기 경력 연구자부터 오랜 경험의 시니어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과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본 아티클을 읽으시는 연구자 여러분도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참여자 개요

이번 조사는 레지던트와 초기 경력 연구자부터 시니어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경력의 국내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응답자 과반수가 대학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그 외에도 국공립 병원,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공 역시 내과, 소아과, 외과, 재활의학과, 방사선과, 부인과, 정형외과, 안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종양학과, 피부과 등 다양했습니다. 연구 경험 면에서도 첫 논문을 준비 중인 초보 연구자부터 국제 저널에 수차례 게재한 경험이 있는 숙련된 연구자까지 고르게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Challenge – 논문 작성 과정의 주요 어려움

의료 전문가들이 꼽은 논문 작성 과정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임상 실무로 인한 논문 작성 시간 부족(21%)이었습니다. 이어서 영어 논문 작성의 어려움(16%), 연구비 및 출판 비용 지원 부족(16%), 연구 설계 및 통계 지원 부족(13%) 등을 주요한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현장 실무자가 토로하는 어려움들이 단순히 개인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 및 논문 작성 환경제한적인 지원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영문 교정(22%)과 데이터/통계 분석 지원(19%)에 이어, 응답자의 15%가 ‘그래픽 초록 및 학술 일러스트 지원’이 가장 필요한 지원이라고 답했는데요. 이는 단순히 글쓰기 차원을 넘어, 시각적 소통 역량이 국제 저널 투고에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멘토십 부족(6%)과 피어 리뷰의 부정적 경험(4%)과 같은 답변에서 알 수 있듯 연구자들은 정서적 장벽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자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들이 내재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AI Readiness – 인공지능 도구 활용 현황

AI 관련 논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바로 의료계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보편화된 AI 도구 활용이었습니다. 무려 응답자의 84%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죠. 의료 연구자들도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대체로 다음의 목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 논문 작성 및 교정 (27%)

- 논문 번역 (22%)

- 연구 논문 요약 (19%)

- 연구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13%)

단순히 번역이나 교정에 국한되지 않고 연구 아이디어 발굴에까지 AI의 활용 범위가 확장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연구자들은 어떤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역시 독보적인 도구는 ChatGPT(59%)였습니다. 그 뒤를 AI 번역 도구인 DeepL(11%), 파파고(11%), Grammarly(10%)가 이었고, 페이퍼팔(Paperpal), Scite.ai, Elicit, MEDRIC, IBM Watson, Aview를 활용한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AI 도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술 도구를 사용함에 있어 중요한 건 보안과 신뢰도일 겁니다. 중요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연구 논문 작성 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도구를 선택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이에, AI 도구에 관한 정보를 얻는 출처를 질문한 결과, 3분의 1에 달하는 응답자가 동료 또는 멘토에게 추천받는다(33%)고 답했습니다. 그 뒤를 학술대회(23%), 포털 사이트 등 온라인 검색(14%)이 이었고, 이 외에도 학회, 뉴스레터 또는 공지, 대학교 또는 병원 인트라넷, SNS라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연구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연구자들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AI 윤리, 데이터 보안, 저작권 문제 등 새로운 차원의 고민이 필요함도 시사하죠.

 

Webinar – 개인 역량 강화에 대한 수요

AI 도구와 관련한 교육 수요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5%AI 도구와 관련한 웨비나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AI 활용 의지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실질적인 학습 의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죠.

특히 연구자들이 관심을 보인 웨비나 주제로는 다음이 있었습니다.

1) 의사를 위한 시간 관리법 – 환자를 돌보며 논문도 출판하기 위한 전략 (23%)

2) 의학 논문 출판의 전 과정 – 기획부터 작성까지 (21%)

3) 저널 게재 성공을 위한 논문 포맷팅 방법 (19%)

4) 논문 거절 극복하기 – 임상 연구자의 재투고 전략(175)

이는 연구자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시간 부족, 논문 거절 경험)과 기술적 과제(논문 포맷팅)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의료 전문가들의 연구와 출판이 시간적, 언어적, 지원적 한계와 마주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AI 기술의 적극적인 수용과 교육 참여 의지는 연구자들이 새로운 도구와 학습 기회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자 함을 시사하는 듯 보입니다.

앞으로는 연구자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기관 차원의 지원과 더불어 AI 도구 활용 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겁니다. 이는 단순히 연구 생산성 향상을 넘어 한국 의료계가 국제 학술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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